[PIL/SLASH XXX] 피죤 블러드(PigeonBlood) 타치바나 리뷰

 

#. 캐릭터 소개 : 타치바나 유우야 (CV. 타케우치 료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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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 타치바나 재벌 본가의 도련님.
차남이지만 "쇼와의 괴물" 이란 별명을 가지고 정재계의 막후였던 조부의 눈에 들어,
독특한 제왕학을 철저히 주입받았다.
얼핏 보면 매우 무례하고 성급한 폭군이나, 자신들은 백성을 지배해야 할 왕이라는 강렬한 자부심을 가졌다.
잔혹한 일을 태연히 행하는 것은 왕이된 자로서의 권리라고 생각한다.

 

 

#.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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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상 멤버의 중심으로 어떤 일을 행한다고 결정하면 무조건 행하고야 마는 타치바나 유우야. 그리고 그가 보이는 무참한 언행과 폭력은 카즈키에게 강렬한 거부감과 함께, 자신이 가장 경계해야할 인물이란 확신을 심어주기 충분했다. 그러던 어느 날, 타치바나는 후나우치 의식에 관심을 나타내고 이에 카즈키는 그의 진정한 목적은 내기 외의 다른 것에 있음을 깨닫게 된다.

 굿 엔딩1     가문의 당주로서 너무도 무력한 자신과 달리, 압도적인 힘을 과시하는 타치바나에게 카즈키는 두려움과 동시에 희미한 동경을 품게 된다. 그렇게 오니와 관련하여 둘만의 비밀은 조금씩 늘어가지만, 카즈키는 타치바나 역시 결국 내기로 자신을 궁지에 밀어넣으려는 이들 중 한 사람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떠올리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다. 그러던 중 재차 힘으로 타치바나에게 능욕 당한 카즈키는 자신의 모든 것을 받아주던 존재를 떠올리며 예의의 폭포로 향한다.

 굿 엔딩2     타치바나만이 유일하게 오니에 대해 토로할 수 있는 존재라 확신한 카즈키는 의식 중에 들리는 의문의 목소리에 대해 털어놓는다. 이 후 SD 카드에 남은 동영상을 통해 정체 모를 존재를 직접 목격한 두 사람은 오니의 존재에 대해 확신하게 된다. 한편, 날고기를 찾거나 살육을 즐기는 등 묘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한 타치바나. 이윽고 행방마저 묘연해진 그를 찾아나설 무렵, 카즈키는 집사 카오루를 통해 타치바나가 오니의 산제물을 찾아헤매는 하수인이 되었음을 알게 된다.  

 아놔, 필슬래시 진짜 나한테 왜 이래… 전작인 신학교가 답지 않게 괜찮아서 혹시나 싶었는데 이 사람들이 결국 저한테 똥을 주네요. 답답이 카즈키부터 시작해서 하나 같이 혈압만 올리더니 시나리오는 진짜 캐망 ( ͡° ͜ʖ ͡°) 애초에 천상천하 유아독존으로 시작했으면 끝까지 밀고 가던가 아니면 뭔가 납득이 될만한 계기를 만들어주던가 해야지, 다른 루트에서는 심심하다고 여자들 모아서 술이나 퍼마시던 애가 갑자기 오니 찾겠다면서 서고에 틀어박히질 않나, 한 술 더 떠서 카즈키 뒷바라지까지 시작한다는 게 말이니 방구니 OTL. 그 사이에 개과천선 할 리도 없고 이미지 체인지? 아니면 무슨 지킬 앤 하이드야? 납득이 안가 납득이.

 루트는 크게 카즈키가 오니를 지배하냐, 지배당하냐에 따라서 나뉘는데 개인적으로 후자가 재미도 있고 깔끔했습니다. 백의 당주되면 카즈키가 오니한테 홀린 타치바나를 구해보겠다며 급 애절함 모드 돌입하는데 이때부터 개연성 따위 읍따… 괜히 훈훈한 분위기 형성되면서 안하무인이던 타치바나가 얼굴 붉히면서 고백하는데 아니, 언제부터 너희들이 그런 사이였니, 응? 그냥 오니랑 한 몸이 된 카즈키가 여기저기 후리고 다니다가 요부되서 끝나는게 백번 낫습니다. 식당에서 카즈키가 대놓고 자기는 타치바나한테 범해져서 타치바나 거니까 게임 끝났다고 선언하는 부분 있는데 진짜 꿀잼, 허니잼! 여러분, S한 하나에는 사랑입니다. 여왕님 체질이에요 ﾍ(ﾟ∀ﾟ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