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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L/SLASH XXX] 피죤 블러드(PigeonBlood) 유키노미야 리뷰

meruri 2016. 11. 7. 02:10

 

지방 재벌 중 하나인 구가(旧家) 키리시마 가.
검소하지만 유서 깊은 가문의 후계자 카즈키는 급서한 형 미즈키의 명복을 빌기 위해
오랜 관례에 따라 키리시마 가문 연고지에 세워진 별장에서 머물고 있었다.


일찍이 부모님을 여의고, 사이좋던 형까지 잃고 슬픔에 잠긴 카즈키.
곁에서는 대대로 키리시마 가를 모셔온 이즈미 가의 젊은 견습 집사인 이즈미 카오루가 지지하고 있었다.


현 경계 깊은 산속에 우뚝 솟은 저택에서 형의 영혼을 보내기 위한 의식을 반복되는 나날.
그러나 평온한 일상은, 어느 날 홀연히 나타난 침입자들에 의해서 부서진다…….

 

 

#. 캐릭터 소개 : 유키노미야 토오루 (CV. 634)


3대 재벌로 불리는 유키노미야 가의 차남.

일족 전원이 우수하며, 천재적인 인간이 많다. 후계자인 형을 보좌하는 역할을 맡도록

기대되고 있지만, 형제 사이는 최악이며 그로 인해 집을 가까이 하지 않는다.
항상 냉철한 눈으로 남을 관찰하고, 멸시하는 경우가 많다.

 

 

#. 리뷰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형을 대신하여 새롭게 키리시마 가의 당주가 된 카즈키. 오랜 관례에 따라 깊은 산속에 위치한 별장에 머물며 형의 넋을 달래려고 했던 그의 여름 휴가는, 홀연히 나타난 4명의 손님들에 의해서 생각지도 못 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된다. 결국 49일 동안 빠짐없이 행해져야 할 후나우치 의식을 한 차례 소홀히 했던 까닭일까, 저택에서는 기묘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매번 상식에 벗어난 행동만 일삼는 미마사카나 타치바나를 상대로 정론을 내뱉는 유키노미야. 일순 그런 그에게 희망을 안았던 카즈키였지만 형과 자신에 대한 차가운 독설 앞에 현실로 돌아온다. 하지만 시간을 흘러갈수록 유키노미야의 냉혹한 말과 행동이 실은 미마사카들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한 배려였음을 깨달은 카즈키는 처음으로 누군가를 알고 싶다는 기분을 느끼게 된다. 한편, 과거의 기억에 사로잡혀 그를 멀리하던 유키노미야는 카즈키가 이제껏 자신을 기만하던 사람들과 다름을 깨닫고 점차 마음을 열게 된다.


 카즈키 하나만으로 충분히 답답해 죽겠는데, 옆에 토오루까지 붙여놓으니까 그야말로 설상가상, 엎친데 덮친격. 애들아… 무슨 신파 찍니? 왜 이렇게 불쌍해지려고 안달이니, 왜 왜 OTL. 서로 마음 통하고나서 다른 사람들에게는 비밀로 하자며 알콩달콩거리더니 눈치 백단 미마사카한테 다음날 바로 들키지 않나, 카즈키는 첫날에 한번 낚여놓고 또 술을 받아마시지 않나, 베드 엔딩을 향해 둘이서 쉴 새 없이 무한 삽질하는 데 보고 있자니 저 혼자서 답답, 노답이고요 ┐(´д`)┌


 빠릿빠릿하게 보이는 토오루 쪽도 한번 데인 기억이 있는 까닭에 이쁜이들만 보면 일단 경계해서 그렇지, 그것만 빼고 나면 카즈키랑 더불어 그냥 순둥이 도련님과. 그러니 아무리 머리가 좋다한들, 정신 제대로 가출한 도련님 두 명을 구워삶는 건 있을 수도 없는 일이고 오니가 난리부리는 통에 내기도 유야무야 되고 만사 오케이로 끝났으면 좋았는데 Oops, 오니 퇴치하다가 토오루가 거하게 손을 다치네요? 재활 치료해도 제대로 못 움직인다고 하네요? 이 커플링은 자진 짠내 조성입니다. 그러려고 작정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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