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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L/SLASH XXX] 피죤 블러드(PigeonBlood) 미마사카 리뷰 본문
#. 캐릭터 소개 : 미마사카 쇼스케 (CV. 카케하시 아츠시)
대재벌 미요시 그룹의 자제.
후계자는 형이지만, 쇼스케도 남부럽지 않은 장래가 약속되어 있다.
유치원 때부터 명문 사립 학교에 다녔지만, 기분 전환으로 대학은 국립 최대의 난관 학교에.
아름다운 용모를 가졌으며 머리도 명석한 갑부지만, 사람을 계략에 빠뜨리는 일에
최고의 기쁨을 느끼는 성가신 성격.
#. 리뷰
내기를 끝낼 방법은 단 두 가지, SD 메모리 찾거나 참가자 중 한 사람을 죽이는 것. 그러나 어느 쪽도 쉽사리 행할 수 없는 자신임을 알기에 카즈키는 스스로가 처한 상황에 그저 절망한다. 하지만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언제나 독이 섞힌 말로 그를 놀려대던 미마사카가 문득 그동안의 일을 사과하며 이런 바보같은 내기는 끝내고 싶다며 말을 걸어온다. 일순 경계하던 카즈키도 자신의 눈 앞에서 메모리가 사라지는 순간 긴장의 끈을 놓게 되고, 이로써 두 사람만의 새로운 내기가 시작되었다.
베드 엔딩 약물로 자신을 능욕하여 새로운 기념사진을 손에 넣은 미마사카. 그 후 카즈키는 기존의 내기를 끝내기 위해 미마사카의 제안을 받아들여 그와 연인 관계가 되기로 결심한다. 한편, 우연히 발견한 방공호에서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낀 카즈키는 집사 카오루를 추궁한 끝에 키리시마의 오니가 실존함을 알게 되고, 오오모리를 다시금 저택으로 불러들인다. 그렇게 본격적인 오니 퇴치를 준비하던 무렵, 난데없는 다툼 소리에 급히 2층으로 향한 카즈키는 그 곳에는 미마사카와 그를 향해 총을 겨눈 타치바나를 발견한다.
굿 엔딩 오오모리의 도움으로 오니에게 씌인 미마사카를 원래대로 되돌리는 데 성공하지만, 줄곧 그를 탐탁지 않게 여긴 카오루가 살인미수 혐의로 미마사카를 경찰에 넘기면서 그들은 갑작스래 저택을 떠나게 된다. 집안의 힘으로 요령껏 사건을 무마시킨 미마사카가 도쿄로 돌아가기 전 작별인사를 위해 다시 카즈키를 찾아온 그 때, 두 사람은 오니의 습격을 받는다. 다행히 칼의 힘으로 오니를 봉인했지만 미끼가 되었던 미마사카는 팔과 얼굴에 치명상을 입고 생사를 헤맨다. 결국 그날 이후 소식이 끊긴 지 2년. 긴 헤매임 끝에 카즈키는 그에게 자신의 진심을 전하게 된다.
타치바나 루트에서 오니가 저택에 가두자마자 히스테리 부리면서 도망가던 찌질함이 뇌리에 박혀서 개인 루트에서는 어쩌려나 걱정했는데 그래도 제작진에서 미는 진히로인답게 새롭게 드러나는 부분도 있고 가장 재밌게 했습니다. 유키노미야나 미즈사와는 루트 중반부터 문답무용으로 연인 모드로 돌입해버리고, 타치바나는 그냥 힘으로 굴복시키는 쪽이라 아쉬웠는데, 미마사카의 경우 애태우면서 조금씩 구슬려가는 맛이 쏠쏠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카즈키가 미마사카를 좋아하게 되었는지 물으신다면 그저 미스테리… 아니, 너도 네 마음을 모르겠다는데 내가 어찌 네 마음을 알겠니 ┐(´д`)┌
중간에 카오루 베드엔딩으로 가면 더 이상 카즈키님을 더럽히지 않겠다며 독살 후에 사간하게 되는데, 그걸 보면서 이 똘끼가 드디어 일 저지르네 싶은 마음 반, 불쌍한 마음 반이었네요. 그도 그럴게 미즈키가 동생을 대신해 카오루를 욕정을 푸는 도구로 삼았다는 사실이 처음 밝혀지며 그가 생전 어떤 인물이었는가 짐작케 하는데, 어디까지나 카즈키에게 상냥하다는 거지 그리 좋은 사람은 아닙니다 솔까 이쪽도 쓰레기과 올클리어 후에 열리는 미즈키 이야기에서도 나오지만 오니의 꼬드김이 있었다고 한들, 카즈키에게 그런 마음을 품은 건 사실이고 그 욕망을 실현하고자 연적인 카오루를 제물로 바쳐서 봉인을 풀려고 했으니 말이죠. 저로서는 카즈키 대신 차라리 이 삐뚤어진 미즈키를 주인공으로 삼았다면 재밌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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