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ruri's

[칠밤] 이데아 리뷰 본문

도서/소설

[칠밤] 이데아 리뷰

meruri 2024. 8. 13. 18:30

 

평점 ★★

 

* 한줄평 : 치밀하지 못한 계략공에 홀랑 넘어가는 허당수

 

*작품 키워드:
- 재회물 첫사랑
- 미남공 연하공 순정공 짝사랑공 상처공 존댓말공 재벌공 다정공 복흑/계략공
- 미인수 병약수 다정수 연상수
- 구원 오해/착각 연예계 역키잡

*공 : 표이범 – 24살, 데뷔 4년차 배우. 어린 시절 서의주의 친형인 서의경을 찾아오면서 형제와 친분을 쌓았으며, 몇 년의 공백 끝에 톱 배우가 되어 다시 조우했다. 취미와 특기가 격투기인데다 모든 사람에게 무심하나, 서의주 앞에서는 한없이 가녀린 게 특징.

*수 : 서의주 – 32살, 예능국 6년차 PD. 당시 군대에 간 형 대신 어린 이범의 짝사랑을 겪은 장본인. 약하고 여린 것을 구하고 보듬는 천성이며, 꼬맹이 이범과 다 큰 이범을 동일시해 그의 어리광과 얼굴에 몹시 약하다.

 

 

큰 덩치 꾸깃꾸깃 접어가며 안기는 여우공은 못 참지
불쌍한 척 연약한 척 외로운 척 말꼬리 살살 늘려가며
수작 부리고 치대는 데 아주 요망하기 짝이 없음 ( ⁀⤚⁀)
#결혼하러 왔는데요 #우리 형은 마음이 너무 약해 

근데 내용 전개가 생각보다 너무 느리다고 해야 되나
1권은 과거 첫 만남, 재회, 이범의 집안 이야기가 전부라
작품 분위기나 인물 소개 정도 있는 프롤로그 느낌인데
다음권도 별 서사없이 공의 내숭 & 수의 둔함 원 패턴으로
어설픈 밀당만 하다가 끝나니까 씽날 일도 없고 OTL 

게다가 얼굴 본업 인성 다 잘해서 유죄남 소리 듣던 수는
왜 가면 갈수록 눈치도 줏대도 없는 어바리가 되는 건지
키스하고 술 핑계 대고 또 휩쓸리니까 좋은 형 운운하며
구차한 변명이나 늘어놓는데 게이 뭐람 추하다 의주야…  

흥미로운 소재에 비해 전반적으로 맹숭맹숭하긴 한데
사건 종결 후 이어진 둘의 대화가 작품 전체를 관통하고
또 관계를 완성하고 있어서 결말 자체는 깔끔한 편 ㅇㅇ
#시작이 동정이어도 상관없었다 #끝만 나와 같다면
#첫 번째는 그래 선의였거든 #두 번째는 사랑이었어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