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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여성향

[Spray] 귀축안경 카타기리 리뷰

meruri 2024. 2. 25. 11:30

 

#. 캐릭터 소개 : 카타기리 미노루 (CV. 야스무라 마코토)


키 176cm. 43세. 영업 8과 과장.
실제로는 낙오된 부서의 만년 과장.
예전에 처자식이 있었으나 이미 이혼했으며, 현재는 혼자 살고 있다.

애완동물로, 한 쌍의 오카메잉꼬를 기르고 있다.

잉꼬의 이름은, 몬텐마루(♂)와 시즈카고젠(♀).

 

 

#. 리뷰


 요령도 실력도 없는 탓에 사내에서도 무시당하기 일쑤인 영업 8과의 카타기리 과장. 부하의 쓴소리에도 예의의 미소로 넘기며 뭐든지 단념한 채 의욕 없이 살아가는 그의 태도에 사에키는 마음속 깊이 짜증을 느낀다. 그런 자신의 속내도 모르고 태연한 얼굴로 최근의 성과를 칭찬하며 그에 대한 보상을 하고 싶다는 카타기리의 말을 듣게 된 사에키는 그가 가진 안온한 일상을 180도 바꿔버리기로 다짐한다.

 베드 엔딩     매출액 목표 달성을 빌미로 자신의 명령을 따를 것을 강요하는 사에키. 그가 카타기리의 무능력함을 탓하며 부서 책임자로서의 책임과 의무까지 들먹거리자 카타기리를 이내 제안을 받아들인다. 하지만 카타기리의 높은 순응성으로 인해 둘의 관계는 점차 굴욕적인 것이 아닌 평범한 일상으로 변하게 되고, 거기에 싫증을 느끼고만 사에키의 일방적인 이별 통보를 카타기리는 쉽사리 받아들이지 못한다. 이대로 가다가는 사에키가 결국 떠나가버릴 거란 두려움에 사로잡힌 카타기리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그를 붙잡기로 한다.  

 굿 엔딩     MGN부터의 스카웃 제의, 사내의 인정, 실적 달성까지 모든 것이 순조로운 가운데 관계를 끊어내고부터 어딘가 모르게 달라진 카타기리의 태도가 사에키는 어쩐지 자꾸만 신경이 쓰인다. 그러던 중 우연히 카타기리가 적어둔 사직서를 발견하게 된 사이키는 크게 동요하는 자신의 모습에 놀라움을 느낀다. 먼저 관계를 끊어냈음에도 불구하고 카타기리에 대한 관심을 멈출 수 없었던 사에키는 회사를 그만두고 떠나려 하는 카타기리를 붙잡고 자신의 마음을 전한다.

 아니, 메가네군 성격 진짜 무슨 일이죠? 저는 미소를 달라길래 한때 붐이던 스마일 구다사이 같은 거 생각하고 있었는데 거기서 잉코를 날려 보낼 줄이야 ( ͡^ ͜ʖ ͡^ ) 카타기리 루트에서 메가네군은 전형적인 나쁜 남자 스타일인데 그렇게 굴리다가 일단 상대가 직장 상사이다 보니 회사에서 존댓말 쓸 때의 갭이 끝내줍니다. 아주 덕통사고 다발 구간이라고요. 코토바세메 당할 때 예민한 과장님이 얼굴 붉히는 것도 좋았고 특히 주말 특근 마치고 수줍은(?) 얼굴로 어떻게 하면 되겠냐고 할 때 정말 비명 질렀습니다. 거기서 천하의 메가네군도 놀라고 저도 놀라고 섭을 길들이는 게 이런 마음 아닐까 게다가 이 루트는 왜 이렇게 맛도리 씬도 많은지 화장실이며 자료실이며 베스트 포인트만 픽한 우리 라이터분 아주 칭찬해.

 그나저나 귀축안경에 보이스 저장 기능이 없다니요 OTL. 우리 메가네군이 이렇게 각 잡고 멘트 남발 중인데! 주옥같은 멘트가 이렇게 넘쳐나는데!! 심플하기 그지없는 시스템을 보면서 어쩔 수 없는 구작의 향기를 잠깐 느꼈지만 염병천병하는 두 사람을 보는 재미에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그리고 보면 볼수록 메가네군이 카타기리한테는 유하다고 할까 귀축보다는 거의 입덕부정 + 츤데레에 가까운 느낌인데 혼다가 울 때는 신난다고 콧웃음이나 치던 녀석이 카타기리가 우니까 눈가 키스 퍼부으며 달래 줄 때의 그 확연한 온도차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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