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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여성향

[Spray] 귀축안경 혼다 리뷰

meruri 2024. 2. 8. 19:05

 

#. 캐릭터 소개 : 혼다 켄지 (CV. 야스모토 히로키)


키 187cm. 25세. 입사 3년 차.
주인공과 입사 동기로 대학 시절부터 친구.
구조 조정 직전이라 소문이 자자한 영업 8과의 실적을 올리기 위해, 의욕적으로 영업하고 있다.
스포츠맨으로, 대학 시절에는 배구부의 주장으로서 장래가 촉망되기도 했다.

 

 

#. 리뷰


 신제품의 실적 달성을 위해 입사 동기이자 대학 시절의 친구이도 한 혼다와 함께 영업 활동에 박차를 가하는 사에키. 하지만 다음 미팅에서 미도 부장이 매출 목표를 상향할 것을 지시하자 두 사람은 고민에 빠진다. 이에 혼다는 지금과 같이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도와가며 최대한 많은 업체를 방문하는 정공법을 제시하지만, 사에키는 아무런 성과 없이 팀워크만 강조하며 서로 발목 잡은 결과가 바로 지금의 영업 8과라며 기존의 방식으로는 효율성을 기대할 수 없다고 반론한다. 결국 말로는 혼다를 설득할 수 없음을 절감한 사에키는 평소라면 생각지도 못할 방식으로 혼다를 몰아붙인다.

 NORMAL     지난밤 안경을 쓴 채 혼다에게 저지른 일들을 떠올리며 아연질색하는 사에키. 그러나 한편으로는 자신이 쏟아낸 말들이 모두 안경 때문인가 하는 위화감을 느낀다. 한편 혼다가 우연히 안경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 둘 사이에는 격렬한 언쟁이 오가고 이로 인해 사에키는 자신 안에 감춰진 진심, 즉 혼다를 향한 시기와 열등감을 깨닫고 비참한 기분에 휩싸인다. 그 후 스스로를 시시하고 하찮은 인간이라 정의하며 선을 긋는 사에키를 붙든 혼다는 그의 모든 것이 알고 싶다며 고백해 온다. 이에 아직 부족한 자신이라도 곁에서 지켜봐 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사에키는 안경 없이 스스로의 힘으로 남은 프로젝트를 완수하기로 결심한다.

 MEGANE     언제나 올바르고 팀워크를 중시하는 신념을 관철하는 혼다와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채 영업 활동을 이어가던 사에키는 대학 시절 같은 배구부 소속이었던 마츠우라와 재회하게 되고 그로부터 혼다가 프로 선수가 되지 않은 내막을 듣게 된다. 이를 기회 삼아 사에키는 무자비한 언행으로 혼다의 신념을 짓밟고 결국 예전의 자신은 혼다의 방식이 옳다고 긍정해 주기 위한 존재에 불과했다며 둘의 관계성마저 폄하한다. 하지만 혼다는 안경을 쓴 후 본심을 보이고 일에 의욕을 가진 사에키와 함께 무언가를 해낼 수 있다는 사실에 기뻤다고, 줄곧 친구라고 생각했다며 분하고 안타까운 심정을 절절히 토로한다. 그리고 그날 밤 잊고 있던 과거의 단편을 떠올린 사에키는 그때서야 혼다의 진심을 깨닫고 후회한다. 

 제작진 여러분 왜때문에 카츠야가 메가네한테 완전 잠식된 베드 엔딩에서 씬이 생략된 거죠? 혼다가 사라진 카츠야 찾아대는 찌통 모먼트하며 메가네 군이 그런 혼다를 비웃어가며 싹싹 발라먹을 것 생각하면 이렇게 씽날 수가 없는데 겨우 텍스트 몇 줄로 때워버리다니 OTL. 덕분에 억울해서 피눈물 좀 흘렸는데 네, 저는 골목 씬에서 모든 걸 보상받았습니다. 배구부 이야기 들먹이면서 멘탈부터 박살 내더니 너는 너무 올바른 게 문제라고 한번 더러워지면 된다고 기어코 길바닥에 깔아뭉개는 스릴 넘치는 시추에이션부터 아파서 우는 애한테 나는 네가 아파하는 편이 흥분된다고 말하는 메가네 군의 그 성질머리까지… 하 저는 보면서 기립 박수쳤잖아요. S한 메가네 군은 진짜 짜릿합니다 ( ⁀⤚⁀) 

 사실 재탕이라고 해봤자 너무 오래전이라 혼다 쪽도 새로운 기분으로 플레이했는데 막상 뚜껑을 들여다보니 미도와 유일하게 노멀&메가네 루트가 있을 만큼, 예상보다 훨씬 비중 있는 위치여서 조금 당황했네요 미도와 카타기리 외에 안중에도 없었던 과거의 나 반성하자 미도가 귀축안경에 대한 이야기라면 혼다는 이 작품의 또 다른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카츠야의 과거(트라우마)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과거의 상처로 아무도 믿을 수 없었던 카츠야가 혼다와의 일을 계기로 그것을 극복하고 같이 성장하게 되는 과정이 보기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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