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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여성향

[PIL/SLASH] 파라다이스(Paradise) 올클리어 리뷰

meruri 2018. 7. 15. 11:02

파라다이스
[PIL/SLASH] Paradise
2017.11.30

 

평점 ★★☆

 

 

 오랜만의 리얼 쿠소게 복수제국 듣고있나 Fetish 제작진 에 의한 대비 효과가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초반 몰입도도 좋고 플레이 시간도 적당하니 전반적으로 괜찮았습니다. 미츠기 제외하곤 나머지 공략캐가 똥차였던 것만 제외하면 말이죠, 아휴 또라이 시끼들. 타카라는 애초에 버린 패라지만 초반에 잘 나가던 마츠다의 돌변은 정말 뼈 아팠네요 (・ω・` ) 어쨌거나 저쨌거나 열도 언니들의 엄청난 화력 덕분에 팬디스크 발매도 확정되었으니 후일담을 과연 어떤 식으로 풀어나갈 지 기다려보죠.

 

#. 플러스 요소 : 적절한 긴장감과 몰입도


 기약 없는 식량과 본토와의 연락 두절로 비롯된 섬에 고립은 일정 부분 예측한 전개였지만 그 뒤로 이어지는 갑작스런 화재로 인한 죽음과 전기가 끊기고 저수조의 물이 마르는 등 꼬리에 꼬리는 무는 사고들이 조금씩 모두를 극한으로 몰아붙이며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 미츠기가 발견한 수기를 통해 앞으로 일어날 무자비한 살인에 대해 천연덕스레 플레이어에게 예고하던 부분은 꽤나 재치있고 섬뜩하게 다가왔다. 또한, 성우진들의 호연과 더불어 확실한 캐릭터성이 몰입도를 높이는데 이로 인한 부작용이라면 망할 녀석들에게 굴려다니는 아즈마를 보는 게 힘들었다 OTL.

 

#. 마이너스 요소 : 엉성한 짜임새


 미츠기나 마츠다가 너나 할 것 없이 갑자기 주체 못 할 욕정을 느끼고, 아즈마 역시 거기에 휩쓸리는 식의 전개라 분명 범인이 물에 각성제라도 넣거나 무언가 다른 연유가 있겠거니 생각했지만 개뿔, 그딴 거 읍따(^ω^)결국 정말 뜬금없이 욕정한 끝에 몸 따라 마음 갔다는 건데, 아무리 생사를 오가는 극한의 상황이라고 해도 아직 충분히 이성적 판단이 가능한 상태에서, 더군다나 이성애자들을 상대로 이건 너무 맥락없는 전개가 아닐런지? 단순히 상성이며 취향의 문제로 정리하기엔 관계의 시작이 엉성하기 짝이 없었고 이런 오점은 마무리 때도 이어지는 데, 특히 본 작품의 진엔딩이라고 할 수 있는 타카라 루트의 경우 일련의 사건을 수습하고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데 있어서 허술한 부분이 심심찮게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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