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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여성향

[PIL/SLASH] 파라다이스(Paradise) 타카라 리뷰

meruri 2018. 7. 10. 23:28

 

#. 캐릭터 소개 : 타카라 (CV. 노가미 쇼)


대학생. 아즈마와 마찬가지로, 제비뽑기에 당첨되어 투어에 참가.
붙임성 있고 천진난만한 무드 메이커.
하나 하나 리액션이 크기 때문에, 주변에서 놀림 당할 때가 많다.

 

 

#. 리뷰


 식량 조달도 배 만들기도 중요하지만 전혀 다른 일을 해보고 싶었던 아즈마는 홀로 조사반을 자처, 마을 주변을 탐색하던 중 묘석으로 이뤄진 무덤과 지하로 이어지는 통로를 발견하게 된다. 각자 맡은 바를 수행하며 충실한 나날을 보내던 것도 잠시, 일부를 제외한 멤버들이 식중독으로 보이는 증상이 보이며 쓰러지자 아즈마는 급한 마음에 타카라와 섬 반대편으로 식량을 찾아나선다. 


 베드 엔딩     머릿 속에서 시체에 남겨졌던 잇자국과 자신을 덮친 타카라의 행위를 일치시킨 아즈마는 그저 공포에 떨고, 타카라의 무자비한 폭력 속에서 정신을 잃는다. 무기질한 타일 벽면과 쇠사슬로 연결된 두 팔. 타카라의 갖은 폭언과 폭행을 지난 날의 속죄로 여기며 따르던 아즈마는 이내 타카라의 의도가 전혀 다른 것에 있음을 깨닫자 생각을 바꾼다.


 굿 엔딩     모든 흑막은 자신이며 만일 자신이 숨겨둔 보물 찾을 수 있다면 모두를 살려주겠다는 타카라. 아즈마는 그동안의 기억을 더듬어 보물을 찾아내고, 약속대로 섬에서 탈출한다. 한편, 본토에 와서도 연락을 이어가던 마츠다를 통해 아즈마는 타카라의 계획은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깨닫고, 그들에게 사정을 털어놓고 협력을 구한다. 조사 끝에 비로소 타카라 일족과 선조 사이에 얽힌 사건의 내막을 알게 된 아즈마들은 살아남기 위해 타카라를 인질로 잡아 해외도주를 감행한다. 


 베드 엔딩에서 타카라 인성 실화입니까. 안 그래도 마츠다 때 아오칸 당하면서 등의 흉터까지 보여지는 아즈마의 상황이 너무 비참하고 안쓰러워서 눈물 뺐구만 타카라 이 또라이는 어릴 때 상처를 떠올리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작정하고 난도질, 플러스 알파로 비유를 넘어 실제로 나이프로 흉터 위를 친히 난도질 하니 이뭐병 (゜-゜) 야채 쓰레기 나올 때부터 아찔했는데 똘끼도 이쯤되니 오히려 할 말이 없달까, 마츠다 때랑 달리 욕도 안 나오네요. 그냥 너는 아즈마 담당이 아니라 인생에서 이만 꺼져다오, 제발.


 일단 타카라의 경우 그야말로 진엔딩 느낌이고 흑막답게 사건의 진상도 밝혀지는데 문제는 그 과정이 너무 급전개라고 할까, 난데없이 습격당해서 멘붕 상태인 아즈마가 생각하기도 전에 타카라가 본인 입으로 화재도 보트도 식중독도 다 자기가 했다고 까발리는데 어찌나 허탈하던지… 게다가 툭 까놓고 어차피 셋 다 타카라 담당인데 인질이고 뭐고 타카라가 안 죽이겠다고 결정하면 만사 오케이 아닌가, 라이터 양반? 어떻게든 1캐릭 1씬을 채우겠다는 신념으로 넣은 거라고 밖에 안 보이는 개연성 제로의 엣찌씬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진엔딩이라고 하기엔 얼렁뚱땅 넘어가는 부분들이 많아서 좀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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