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ruri's

[GRISEDGE] 킨토우카 쿄 리뷰 본문

게임/여성향

[GRISEDGE] 킨토우카 쿄 리뷰

meruri 2017. 11. 18. 00:46

 

#. 캐릭터 소개 : 와타리 쿄 (CV. 마지마 쥰지)


와타리의 차남이자 슈의 동생. 대학생.
꾸밈없고 쉽게 흥분하며, 섬의 관습을 거스르기도 한다.
나이에 비해 견실하다.

 

 

 

#. 리뷰


 진짜 남동생처럼 자신을 따라준 쿄. 어릴 때의 기억이 없다는 말에 다소 섭섭함을 느끼던 소우타였지만 이내 예전처럼 친근하게 다가오는 쿄의 태도에 기뻐한다. 그런 쿄에게서 생각지 못한 형태로 고백 받게 되자 소우타는 기쁨보단 지금의 관계가 변하는 건 아닐까 우려하는 마음이 앞서고, 결국 사랑은 언젠가 끝나기 마련이란 말로 단호히 거절한다.


 베드 엔딩     성인식을 기점로 모두가 숨기고 있던 비밀을 알게된 쿄는 절망한다. 20년간 아버지를 원망하고, 생명의 은인도 몰라보고, 신세진 사람을 의심하며 무지하게 보낸 나날들. 모든 것이 그대로 후회로 되돌아와 그를 괴롭히자, 믿을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 하나 없던 쿄는 견디지 못하고 고통에서 도망치듯 섬을 떠나간다.


 굿 엔딩     항상 있을 곳을 찾아왔지만 어느 것 하나 확실한게 없었던 쿄. 결국 주위의 수수께끼가 풀리지 않으면 무엇을 믿어도 좋을지 망설이던 끝에 그가 알게된 진실은 너무도 참혹했다. 츠카사를 떠올리게 만드는 소우타의 존재 역시 자신을 향한 자괴감으로 이어지는 게 버거웠던 쿄는 이별을 고하고, 이에 소우타는 아웃트로는 없다던 쿄의 고백을 되돌려주며 반드시 도와서 행복하게 만들겠다는 다짐으로 그를 붙든다.


 나의 귀여운 쿄짱이 이럴수가. 개인적으로 연하 세메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연하 세메라고 하면 박력이잖아요? 중간 중간에 연하 특유의 귀여움이 있잖아요? 초반에 소우타한테 거절당할까봐 조마조마해서 찔러보고, 나이 답지 않게 진지하게 고백할 때만 해도 좋았는데 얘가 갈수록 태산이라고나 할까 (´д`) 머리에 열 오르면 빗치니 색정광이니 막말이요, 베드 엔딩에선 본인 힘들다며 소우타 버리고 기숙사로 도피행 하아 찌질함이 하늘을 찌르네요. 어린건 알겠는데 그걸 면죄부로 삼기엔 어리광이 너무 심하구나 아가야. 이래서 연하 세메는 잘 키워야 써먹나봐요. 저런 유리 멘탈로는 다 부질없다 쯧. 


 게다가 소우타도 본인이 적극적으로 대쉬하던 무네니나 슈상 루트랑 달리 소꿉친구라는 관계 망치는 게 싫어서 연애에 소극적으로 나오니까 정말 답답합니다… 마냥 풋풋하고 씽날 줄 알았던 쿄 루트가 어째 제일 기운 빠지네요. 그나저나 문제의 나츠코 커플도 여기서는 뭐 잠잠한 편인데 중간에 미치오가 등장 인물들 캬바죠에 빗대어 하는 말이 너무 웃겨서 이게 또 나름 정확해요 슈는 안겨도 정은 안 주는 여자, 무네사다는 의외로 순진한 세레브 여배우 타입, 그런데 자기 여친은 간단하게 안을 수 있지만 한번 안으면 죽을 때까지 귀찮은 여자라니 진짜 이 인간이 。・゚・(ノ∀`)・゚・。 이제 츠카사 하나 남았는데 쿄 감싸고 죽은 것만 봐도 짠내가 진동하고요. 집안도 콩가루 냄새가 풀풀 나는 것이 시작하기도 전에 벌써 우울해지네요.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