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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설

[제로담] 제 알 좀 지켜 주세요 리뷰

meruri 2024. 11. 15. 18:30

 

평점 ★★★

 

* 한줄평 : 알, 알, 그놈의 또 알!

 

*배경/분야: 판타지물, 헌터물, 현대물

*백림(공): 던전에서 나타난 정체불명의 미남 용. 겉모습도, 머릿속도 다른 차원에서 온 존재임이 분명한데 어째선지 이서를 알고 있는 것 같다. 이서와 함께 알을 만들고 싶어 한다.

*문이서(수): 세계 1위에 빛나는 능력과 그에 비견하는 성질머리를 가진 헌터. 가족을 모두 잃고 외로움과 경계심을 동시에 키워 왔다. 웬 용이 알을 만들자고 쫓아다니는 게 무척 거슬린다.

 

 

신박한 제목만큼 신박한 전개라 용가리 타령하는
이서 따라서 가벼운 마음으로 낄낄거리면서 봤는데
오 무친 얘네 생각보다 더 알콩달콩 귀여움 (´ε`*)
#용으로 변신해서 나 한 번만 태워서 날아줘.
#이서야, 너 27살이야……
#너의 가치는 외모가 반이고 나머지는 용가리 모습이야.

우리 용가리가 무려 1000살 연상의 찐 다정공이라
평소에는 수 아기 취급하면서 나긋하기 그지없는데
고향의 비참한 최후를 목도한 영웅답게 어딘가 초연하고
또 은은하게 돌아있다는 점이 넘나 미슐랭 (๑ᵔ⩊ᵔ๑)
#이서야. 그래서, 왜 하다가 멈춰?
#모르겠어? 그럼 다시 입 벌려.
#그치, 애도 있는데 청혼은 너무 이르지.

전반적으로 귀염뽀짝한 분위기인 건 맞는 데
사실상 지구가 던전으로 인해 멸망을 앞둔 상황이라
내용이 한없이 가볍게만 흘러가지 않아서 좋았고 
무엇보다 범상치 않은 작가님의 구상 계기처럼
씬도 제법 농후하다는 거 ㅎ 산란플이라던가 산란플
#알, 안 생길 텐데. 다시 해야겠다, 그치.
#이서야, 울면 힘 빠지는데. 낳고 울래?
#그럼 어떡해, 아기한테 맞춰서 천천히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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