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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설

[이순정] 아귀 리뷰

meruri 2024. 11. 17. 14:30

 

평점 ★★★

 

* 한줄평 : 그의 생존이, 그 실재가 지극히 달가웠다.

 

* 작품 키워드: 미남공, 강공, 능글공, 헌신공, 순정공, 미인수, 순진수, 까칠수, 구원, 하드코어

* 수: 한겨울 - 돌봐주던 형이 죽자, 인간이 인간을 잡아먹는 끔찍한 세상에 홀로 남겨졌다. 꼼짝없이 죽기만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서 인간 사냥꾼, 김대식에게 붙잡혀 도시락 취급을 받게 된다.

* 공: 김대식 - 인간을 식량 삼아 잡아먹는 것이 당연한 인간 사냥꾼이다. 인육을 먹어본 적 없다는 별미를 발견해, 통통하게 살찌워 잡아먹겠다는 원대한 계획을 품는다. 과연, 목적을 이룰 수 있을는지……?

 

 

우리 대식이 이름도 별로 안 쌈박하고 첫 만남에
애기한테 너무 개떡같이 굴어서 마음에 안 들었는데
고이 아껴둔 비상식량 냉큼 대령해서 먹이질 않나
과자까지 바리바리 챙겨주는 거 봐라 요 사랑꾼 (˵¯͒⌄¯͒˵)
#물어뜯었으면 적어도 삼켜라. 뱉는 건 뭐냐?
#난 사람 안 먹어.
#초콜릿은……? 초콜릿은 먹게 해 줄 거야?
#그놈의 초콜릿 꼭 먹게 해 줘야겠네.

수가 아방한 듯 살짝 핀트가 어긋난 데가 있어서
찐으로 대식이한테 먹혀서 죽겠다는 마인드인 것도
골 때리고 더 굶어서 살 빠지기 전에 말해줘야 된다고
고민하는 거 보면 짠하기도 한데 그런 와중에도?
하 얘네가 사랑을 한다 사랑을 해 세상에나 ( ɵ̥̥ ˑ̫ ɵ̥̥)
개인적으로 산전수전 다 겪은 듯한 대식이가 겨울이랑
고작 한두 살 차이 밖에 안 난다는 게 너무 안습…
#좋아하지 말랬지, 누가 싫어하랬냐?
#네가 아직 사람이라서 그래.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좀 행복한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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