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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설

[시요] 스무고개를 넘어가면 리뷰

meruri 2024. 4. 15. 18:30

 

평점 ★★☆

 

* 한줄평 : 기묘하지만 매력은 글쎄?

 

*작품 키워드: 역키잡물, 미인공, 집착공, 복흑/계략공, 사랑꾼공, 순정공, 외유내강수, 단정수, 상처수, 전생/환생, 인외존재, 구원, 질투, 애증

*공 : 희운
어릴 때부터 아이 같지 않은 아이였다. 부모도 세 명의 베이비시터도 감당할 수 없었던 아이를 보며 무당은 ‘원하는 걸 안 줘서 그래’라고 답한다. 그렇게 세영을 곁에 둔 희운은 잘생긴 외모와 매력으로 늘 주변에 사람이 넘쳤지만, 그만큼 기이한 사건도 끊기지 않았다.

*수 : 세영
무당의 아들. 신비한 일을 겪은 후 홀로 남겨진 세영은 아동 보호 시설에서 자라다 어떤 재력가 부부의 후원을 받게 된다. 그들의 아들 희운의 애착 인형으로서 존재하는 세영은 그에게 괴이한 집착을 받으며 성장한다. 그러나 그 집착을 사랑으로 받아들이게 된 지금, 세영은 희운의 정체가 궁금하다.

 

 

평소 따로 찾아보는 장르는 아니지만 벨테기 온 김에
도전해 봤는데 뭐랄까 오컬트적인 분위기는 정말 한 줌이었고
두 사람의 기묘한 인연을 빼면 불행 포르노에 가까운 느낌 

산속에서 출생신고도 안된 채 무당인 친모와 지내던 수가
갑작스레 어머니를 잃은 후 부유한 집안에 거둬졌다가
부부의 아이가 생기자마자 냉대받고 집에서 고립되지만
새로 태어난 동생이 그런 수를 편애하고 집착하며
유년시절을 보내는데 이런 과거 회상이 분량의 대부분 ㅇㅇ

공이 예사 인물이 아니란 떡밥들이 계속 뿌려지긴 하는데
화자가 수이다보니 제한적이고 또 자기 자신의 불행과 고민으로
이미 벅찬 상황이라 공에 대한 서술 비중이 크지도 않다

그런 부분들이 궁금증 유발을 위한 장치인 지는 모르겠으나
개인적으로 캐릭터와 이야기 몰입에는 마이너스였고
끝까지 주인공들에게 이렇다 할 매력을 느끼지 못해서일까
길고 반복적인 수의 불행사를 보는 게 늘어지고 지루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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