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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설

[산호] 목렴 리뷰

meruri 2024. 3. 24. 14:30

 

평점 ★★★★★

 

* 한줄평 : 그저그런 막장물 생각했다가 영혼 털린 썰 푼다

 

* 작품 키워드: 현대물, 동거물, 하극상, 금단의 관계, 나이차이, 미남공, 집착공, 광공, 복흑/계략공, 연하공, 순정공, 짝사랑공, 절륜공, 미인수, 허당수, 까칠수, 무심수, 연상수, 상처수, 역키잡물, 질투, 일상물, 잔잔물


* 공: 한정탁(16∼20살) – 아버지가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시면서 삼촌인 한정윤과 둘이 살게 된다. 압도적이고 훤칠한 체격에 범접하기 어려운 미남으로 자라난 그는 삼촌인 정윤에게 거리를 둔 채 데면데면하게 대하는 척하지만 그 안에는 짙은 욕망이 숨어 있다. 언제고 격발하고 말.


* 수: 한정윤(32∼36살) – 뭇 일반인들도 기분 이상하게 만들 정도의 서늘한 미인. 인간관계가 좁고 까칠하다. 불우한 어린 시절과 집안 내력으로 사랑을 믿지 못하고, 욕망에 의탁한다. 하나뿐인 동생 한도윤마저 잃고 동생의 아들인 한정탁과 둘만 남게 되었다.

 

 

아니 삼촌 왜 이렇게 하찮고 귀엽냐고 ㅋㅋㅋ
껄렁한 느낌에 안 맞게 세상 섬세하게 아버지 여읜 어린 조카가
밤에 혼자 훌쩍이는 건 아닐까 방문에 귀까지 대보는데
조카는 멀쩡하고 본인이 엉엉 울다가 옆집에서 항의나 듣고 ㅋㅋㅋ
그래놓고 또 발랑 까져서 원나잇하면서 후리고 다니질 않나

맛깔난 캐디에 둘이서 귀엽게 투닥거리는 거 보고
그냥 배덕감 적당한 막장물이겠거니 하면서 낄낄대다가
수 유년기 시절 서사 풀리면서 하나하나 휘몰아치는데
그때부터 몰입감, 감정선, 분위기 진짜 다 무슨 일?

설마설마하다가 에필로그에서 아주 절정을 찍는 데 하…
오랜만에 결말까지 가슴 뛰면서 봤네 최고다 ㅇㅇ
마지막으로 우리 똘끼 정탁 놈 띵언 하나 투척하며 마무리
#나는 효심 깊은 애인이다
#처우 때도 느꼈지만 작가님 개그 욕심 있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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