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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여성향

[PIL/SLASH] 파라다이스 무스비(Paradise 結-MUSUBI-) 올클리어 리뷰

meruri 2019. 7. 21. 15:07

파라다이스 무스비
[PIL/SLASH] Paradise 結-MUSUBI-
2018.10.12

 

평점 ★★

 

 

 선택지 없으니까 얼마나 좋게요☆ 처음에 그런 줄도 모르고 공략 찾는데 하나도 안 나와서 식겁했다나 어쨌다나. 캐릭터 별 단일 루트에 역시점은 솔까 있으나마나 플레이시간도 10시간 내외라서 단타로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만, 팬디스크를 애타게 기다리던 분들께는 사실 으잉? 싶을 정도의 분량과 마무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무엇보다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 중 절 가장 혹하게 만들었던 4P 엔딩이 없어서 당황했던 건 안 비밀 OTL. 이건 올해 발매될 두 번째 디스크 쪽에 수록될 거라고 하는데 그 쪽은 좀 깔끔하게 마무리 짓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네요.

 

1. 미츠기 (CV. 사사누마 아키라)


 

 본토로 돌아온 지 수 개월. 여전히 연락을 이어가며 주말에는 미츠기네 집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는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해 새로운 부분을 알아가는 중이다. 한편, 매일 같이 뉴스를 체크하며 섬에서의 일을 조사하던 그들은 모든 일이 계획적으로 구성된 것임을 확신하고, 조금씩 사건의 진실로 다가서는 아즈마들 앞에 타카라가 돌연 모습을 나타낸다. 그로부터 이번 일련의 사건들을 비롯하여 자신과 아즈마 부모님의 죽음 또한 타카라네 일족이 관여했음을 알게 된 미츠기는 크게 분노하지만, 이내 과거가 아닌 현재 아즈마와의 생활을 지키기로 마음을 다잡는다.


 …뭐지, 이 귀여운 생명체들은? 애프터 스토리 시작할 때부터 시종일관 둘이서 꽁냥꽁냥거리는데 광대가 승천해서 내려올 생각을 안하는구나 。・゚・(ノ∀`)・゚・。 아즈마가 밥 어떠냐니까 미츠기 왈, 평소대로라고 평소대로 맛있다고 시간차 공격할 때 어찌나 씽나던지 미츠기×아즈마는 사랑입니다 나머지는 버린 패 그와중에 타카라 갑툭튀하기 있기 없기? 둘이서 동거하자고 하면서 훈훈하게 끝나는 줄 알았더니 뜬금없이 나타나서 진심 비명 지를 뻔 OTL. 결국 타카라들 피해서 해외로 도망간 건 좋은데 이게 또 너무 쉽게 해결된 것 같다고나 할까 영 찝찝하네 (・ω・` )

 

2. 마츠다 (CV. 후루카와 마코토)


 

 본토로 돌아와 마츠다의 제안에 따라 한 집에서 생활하게 된 둘은 평온한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섬에서 자포자기해 힘으로 타인을 따르게 했던 것,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이 키도를 죽였을 지 모른다는 죄책감에 마츠다는 때때로 악몽에 시달리고, 그런 마츠다의 모습에 아즈마는 그가 언제까지고 섬의 일에 사로잡혀 있다는 상실감과 함께 그런 그의 곁을 지켜줄 수 있는 건 자신 밖에 없다는 것에 안도감을 느낀다. 한편, 난데없는 습격으로 생명의 위협을 느낀 두 사람 앞에 모든 일의 흑막이라며 자신을 소개한 타카라는 일족의 눈을 피해 해외로 도피할 것을 제안한다.


 마츠다 이 시끼는 행동력 하나는 진짜 내가 인정. 아니, 수개월 째 동거하자고 말도 못 꺼내는 미츠기와 달리 섬에서 오자마자 동거라니 실화입니까 ( ͡° ͜ʖ ͡°) 본편에서 그렇게 애를 잡아놓고 시작부터 죄책감으로 악몽에 시달리니 어쩌니해서 헛웃음 밖에 안났는데, 아즈마 두고 마츠다랑 오기노가 투닥거릴 때 이렇게 씽날 수가 없더라. 그래 역시 트라이앵글이 최고야, 짜릿해 (๑˃̵ᴗ˂̵)و 그런데 마츠다 루트는 잘 나가다가 늘 막판에 짠내 폭발하는 게 공식이냐며… 타카라가 키도 죽인 게 밝혀져서 마츠다가 해방감 느끼니까 정작 아즈마는 이제 자기 역할은 끝난 거 아니냐고 불안해하면서 마츠다한테 나는 너 아니면 안된다고, 앞으로도 옆에 있어도 되냐고 우는 데 진짜 맴찢이다.

 

3. 타카라 (CV. 노가미 쇼)


 

 타카라 일족의 눈을 피해 이국의 땅으로 향한 아즈마들. 낯선 곳에서 어려움도 있지만 이제껏 살아온 날 중에 지금의 생활이 제일 즐겁다는 타카라의 말에 아즈마도 기쁨을 느낀다. 한편, 모두에게 비밀로 계속해서 집의 사용인과 연락을 이어왔던 타카라는 이내 마음을 다지고 홀로 일본으로 돌아가 아버지를 설득하겠다 선언한다. 결국 자신은 모두와 다르다며 선을 긋는 타카라를 내버려 둘 수 없었던 아즈마는 무작정 뒤를 따라나서고, 그 곳에서 둘은 자신들을 기다리던 타카라네 가족들과 마주하게 된다.


 다른 공략캐들과 달리 아즈마 과거도 다 알고 있지, 보란듯이 결혼식까지 올리지 딱 봐도 진엔딩 맞는데 나는 왜 이렇게 타카라한테 정이 안 가는 지 이유를 모르…기는 개뿔. 본편에서 마츠다랑 쌍으로 애 굴렸던 거 생각하면 하아. 그 개떡 같은 야채 쓰레기 씬만 생각하면 내가 지금도 혈압이 오른다 (゜-゜) 그 와중에 이번 역시점에 굳이 그 베드 엔딩을 끼워넣은 제작진들 마인드도 참 대다나다 타카라 안티세요? 오프닝 영상 보고 NTR 루트 좀 타나 했더니 응, 그딴거 읍따. 일단 아버지들한테서 무사히 도망치긴 하는데 그냥 임시방편이란 느낌이 강해서 다른 루트와 마찬가지로 얘네도 뭐 하나 깔끔하게 마무리된 게 없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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