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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여성향

[花梨シャノアールΩ] 오메가 뱀파이어 올클리어 리뷰

meruri 2017. 5. 9. 21:24

오메가 뱀파이어
[花梨シャノアールΩ] オメガヴァンパイア
2016.12.02

 

평점 ★★

 

 

 호모나 세상에, 진작에 올클리어 리뷰 쓴 줄 알았더니 아직이었네요. 어쩐지 뭔가 찝찝하더라 (´・ェ・`) 대략 이쁜이들 밀당 보는 재미로 벨 게임 플레이하는데 다들 아시다시피 이게 카린 작품이잖아요? 대표 연애 고자잖아요? 그래도 혹시나 하는 기대로 시작해봤는데 역시나로 끝났네요. 아니, 전작인 오메르타는 이 정도로 연애 파트가 절망적이지 않았던 것 같은데 시간이 지나서 기억이 미화된건지, JJ 버프가 컸던건지 JJ는 사랑입니다 일단 지금은 카린이라면 거들떠도 보기 싫은 기분입니다만, 뭐 이렇게 말해놓고 팬디 나오면 또 들떠서 플레이하고 있겠죠 _(:3 」∠)_

 

#. 플러스 요소 : 오메가버스 세계관 도입


 어서와, 오메가버스 벨 게임은 처음이지? 하던 게임도 던져두고 덥석 이 작품을 시작한 이유는 따끈한 신작에 혹한 것도 있지만 그 이상으로 오메가버스 세계관을 가진 벨 게임은 어떠려나 하는 기대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알파-베타-오메가로 나뉘는 절대적인 계급 사회와 남성임에도 임신이 가능하다는 등의 설정 탓에 싫어하는 부녀자들도 적지 않은 세계관이다만은, 개인적으로 큰 거부감도 없거니와 운명의 츠가이처럼 드라마틱한 요소은 꽤나 좋아하는 편. 그러나 아쉽게도 본 작품 내에서 이런 관계성은 등장하지 않으며 발정기나 츠가이 같은 매우 기초적인 부분만 활용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합격점과 제법 먼 작품이 되어버렸지만 이 장르에서 처음으로 오메가버스 세계관을 도입했다는 점은 높이 사고 싶다.

 

#. 마이너스 요소 : 브랜드의 오만


 누가 봐도 팬디스크를 염두해둔 끝맺음이었지만 단일 작품으로 고려하다면 그야말로 미완성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던 오메가 뱀파이어. 암만 뱀파이어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한다고 해도, 새로운 세계관에 대한 설명 자체가 턱없이 부족하고 위에서 언급했듯이 해당 설정을 제대로 살리지도 못했다.


 가장 마음에 안 들었던 것은 어떤 루트이건 기승전결을 제대로 갖추고 있지 않았다는 부분. 결국 재미의 핵심이라고도 할 수 있는 제3구와 제4구에 해당되는 개인 루트의 전개 및 분량은 참담한 수준이었고, 두 사람이 만들어 가는 관계나 결말에 대한 당위성도 현저히 부족할 수밖에 없었다. 또한, 이야기가 끝날 때까지 해결하지 못 한 여러 의문들을 팬디스크에서 넘겨받는다고 한들 주도면밀하게 짜여진 구성이라기 보다는 이도 저도 아닌 본편을 수습하기 위한 임시적인 미봉책 느낌이요, 본편만 놓고 본다면 툭 까놓고 말해서 차기작 발매가 보장되지 않은 신생 회사나 동인서클이라면 이런 모험을 했으려나 싶을 정도의 완성도인데 이쯤되면 브랜드의 여유보다는 오만이란 표현이 더 적절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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