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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L/SLASH] 신학교 -Noli me tangere- 세실 리뷰

meruri 2016. 9. 4. 23:46

 

때는 몇 번의 세계 대전 후. 전쟁의 상처가, 겨우 낫기 시작할 무렵의 영국.
어느 지방의 교외에, 고풍스러운 신학교가 있었다.
전시대의 수도원을 방불케 하는 엄격한 규율과 검소함을 취지로 하는 교풍으로 유명한,
많은 고위 성직자를 배출해 온 기숙사제 전통 학교이다.
학생들은 시대를 머금은 수도원을 학교로, 기도와 배움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우수하고 경건한 학생인 마이클.
목사의 가정에서 태어나, 교회를 놀이터로 성장해, 자신도 아버지처럼 살아갈 것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던 소년.
그러나 성탄절 밤, 비극이 그를 덮친다.
오랜만에 가족과의 재회에 설레며 귀향한 그의 눈 앞에, 검게 탄 시신으로 변해있는 아버지와 어머니와 여동생―――.
잔혹한 사실은 지금까지 숨 쉬는 것보다 자연스러웠던 신에 대한 찬미를 저주로 바꾸고,
그를 복수에 불타는 분노의 덩어리로 변모시킨다.

 

 

#. 캐릭터 소개 : 세실 카워드 (CV. 키시오 다이스케)


마이클의 절친. 같은 기숙사의 동실자이자 동급생.
차분하며 과묵, 결코 남과 싸우거나 소리를 지르지 않는다.
모두가 장난치는 것을, 항상 즐거운 듯이 웃으며 지켜보고 있다.
그러나, 심지가 매우 견고하며, 강인한 정신력을 느끼게 한다.
밤색의 보슬보슬한 머리카락과 초록색 눈동자를 가진 경건한 신의 신도.
성가대의 일원으로 목소리가 아름답다. 종교화에 있는 천사 같은 외모로 꼽힌다.
가족이나 입학 이전에 대해서는, 왜 그런지 입을 다물고 말하지 않는다.

 

 

#. 리뷰


 현장에 남겨진 유일한 단서인 뱀의 심볼을 쫓아서 교내의 비밀 결사인 붉은 뱀의 땅에 가입한 마이클. 한동안 가족을 살해한 범인에 대한 복수심과 신에게 버림받았는 배신감에 주위에 대한 신뢰감마저 잃었던 마이클은 조금씩 냉정을 되찾으며 자신을 지지해주는 친구들을 존재를 새삼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것은 다름이 아닌 친애하고 존경하는 친구, 세실이었다.


 그 후 일련의 사건과 생각지도 못한 세실의 고백으로 마이클은 한 차례 혼란에 휩싸이나 점차 자신의 마음을 자각하게 된다. 그리고 손목의 화상 자국이나 소중히 간직한 팬던트, 여전히 자신에게 비밀이 많은 세실에게 마이클은 서운함을 느끼며 그에 대한 좀 더 알고 싶어한다. 한편, 결사에 행해진 마이클의 예언은 하나 둘 실현되기 시작하고, 재차 교장실로 호출된 세실의 얼굴에는 그늘이 가득했다.


 마이클도 예쁘고, 세실도 예쁘구나. 처음에 두 사람을 놓고 봤을때 비쥬얼 상 당연히 마이클이 세메라고 생각했는데 우케도 나쁘지 않네요. 특히 얼굴 붉힌 마이클이 미친듯이 예쁩니다. 원래 예쁘지만 우케 때는 미모 폭발 ヘ(゚∀゚ヘ) 입학식 때 세실이 마이클 뒤통수만 보고 반했다는 말도 납득이 가네요.


 그나저나 문제는 오거스트 이 개객끼. 정체고 뭐고, 진짜 저 인간만 나오면 속이 뒤집혀서 OTL. 초반에 목소리 듣고 미도링인줄 알았는데 첫 베드 엔딩부터 뒤통수 제대로 맞았네요. 부녀자들 상대로 목소리로 장난치기 있기없기? 집회에서 굳이 레오니드 목소리 사용하는 것도 그렇고, 어린애들 데리고 장난치는 것도 그렇고… 정말로 하는 짓들이 지랄맞기 그지 없습니다. 솔직히 정체가 너무 빨리 밝혀진 느낌도 드는 데 다른 루트는 어떤 식으로 진행되려나 의문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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