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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여성향

[Latte] Ariard -소년 앨리스- Under the rose 올클리어 리뷰

meruri 2017. 5. 29. 00:12

Ariard -소년 앨리스- Under the rose
[Latte] Ariard-少年アリス- Under the rose
2015.07.29

 

평점 ★★☆

 

 

 님들아 제발 팬디스크에 미니 게임 좀 넣지마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 게임 3단계까지 클리어하면 애프터 스토리가 열리는데 각 캐릭터별로 같은 그림 맞추기, 타이핑, 사과 줍기, 틀린 그림 찾기, 퀴즈까지 정말 다양한 방법으로 괴롭혀주네요. 랄까, 아무리 그래도 용량이 너무 작은데 싶었더니 말이 팬디스크지 그냥 왕님 온리판 잭은 거의 덤이었고 결론은 다른 공략캐들은 보이스가 없습니다. 농담 아니고 진짜 없어요. 제작진 이 사람들 팬디스크까지 이렇게 똥을 주다니 하하.

 

1. 왕 (CV. 야마나카 마사히로)


 

 수십 년 전 아리스미와 마찬가지로 지하 떨어진 왕. 지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갖은 방법을 동원했으나 실패한 그는 마지막 방책으로 지하 세계를 멸망시키려 한다. 그때까지의 유희로 왕은 여왕의 배신의 증거인 아리스미를 농락하며 그들을 향한 집착과 미움을 쏟아낸다. 하지만 힘을 주고 받는 동안 단편적으로 보이는 왕의 과거와 고독한 감정을 느끼면서 아리스미는 그를 동정하게 되고, 이내 그의 바람을 자신이 이뤄주고 싶다고 생각하기에 이른다. 


 다시 봐도 여왕이 잘못했네. 본편에는 동화책으로 보여주고 애벌레한테 전해듣는 식이라 대략적인 이야기는 알아도 사건의 정확한 전말은 조금 애매했는데 팬디스크 내용을 조합하자면, 트럼프 병이던 왕이 대연애 끝에 여왕이랑 결혼(처음에는 왕 자리를 얻는 게 목적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여왕을 좋아하게됨) → 여왕이 그걸 오해함 → 여왕의 눈동자가 초록색으로 변함(왕 거부하고 애벌레에게 힘 받음) → 지상으로 도피한 여왕이 결혼하고 아리스미 낳음 → 왕이 지상에 간섭해서 아리스미의 아빠 죽이고 이때 어린 아리스미가 떨어짐 → 아리스미한테 앨리스 역할을 주면서 복수를 기획했다는 게 된다.


 난 애벌레 이 인간이 자기랑 썸타던 여왕을 왕이 중간에 몸부터 지배해서 억지로 가로챈 것처럼 말해서 비련의 주인공쯤으로 여겼더니 개뿔, 애초에 왕이랑 여왕은 연애 결혼이고 둘이 삐걱거릴 때 중간에 끼어든 게 애벌레. 그래놓고 쓸데없이 여왕을 지상으로 보내서 2차 바람까지 조장한 덕분에 이 사달이다 아오 ٩(`ω´٩ꐦ) 결국 지상에도 못 돌아가고, 사랑도 잃은 고독한 왕님이 똑같은 이방인이자 여왕의 자식인 아리스미한테 집착하게 된건데 짠해 죽는 줄. 거기에 아리스미도 동정하다가 애정으로 바뀌어서 일단 해피 엔딩으로 끝나긴 하는데 뭐랄까, 왕은 아리스미가 여왕의 자식이 때문에 사랑한다는 느낌이 강해서 영 찜찜하다. 아리스미를 통해서 결국 여왕을 보고있다는 그런 느낌?

 

2. 잭 (CV. 타케우치 료타)


 

 이대로 지하 세계를 멸망시키고자 하는 왕의 의도를 알게 된 아리스미는 성에서 도망치려하지만 곧바로 붙잡힌다. 이 후 성에서 아리스미의 시중을 맡게 된 잭은 진심을 다해 그를 보필하고, 그 모습에 아리스미는 순수한 호의와 따스함을 느낀다. 한편, 모든 게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자 왕은 아리스미를 강요해 다시 한번 왕의 자리에 오르려 하고, 어느 덧 잭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깨달은 아리스미는 힘의 집합체인 은의 차륜을 손에 넣게 된다. 


 아니, 그렇게 신경쓰이면 자기를 죽이고 가라니 보통 반대 아님? 버리고 갈 바에야 죽이고 가라는 거지, 같이 가자고 하는데 거기서 죽이라고 난리부리는 잭 너란 남자 (゜-゜) 중간에 아리스미가 약 먹고 욕정하니까 죄송합니다 외치면서 방치 플레이하는거 보고 진짜 할 말을 잃었다. 너는 이래서 안된다고 이 대책 없는 남자야, 거기서 도망이 웬말이니 OTL. 다른 얘들과 달리 주종 관계이다보니 왕한테 말 한마디 제대로 못 하고, 후보자도 아니니까 왕도 못 되지 진짜 짠내 풀풀이다. 그래도 애프터 스토리보면 어쨌거나 아리스미가 자기 꺼라는 우월감도 느끼고 있고 나름 재밌게 지내는 듯.

 

3. After story


 

 흰 토끼     내 아를 낳아도! 변태 토끼는 여전하구나. 이제 자기들 부부니까 아기 가지고 싶다고, 본인들 아이라면 반드시 귀여울 거라고 살살 구슬리는데 결국 아리스미도 홀라당 넘어간다. 랄까, 이왕이면 아리스미와의 투샷 넣어주고 싶었지만 치비들이 씹덕 터져서 지나칠 수가 없었음. 왜 사람들이 동물귀 모에가 되는 지 알 것 같네.


 모자 장수     그래서 일이 중요해, 내가 중요해? 모자 장수가 왕 역할까지 겸하게 되면서 너무 바빠서 상대 못해주니까 섭섭했던 아리스미. 모자 장수 방에 직접 열쇠까지 따고 들어가서 기다리다가 목욕 시간에 맞춰서 습격하는데, 사실 모자 장수는 세계가 불안정하면 여왕인 아리스미한테 부담갈까봐 그런 거라고. 


 체셔 고양이     아아, 그들은 좋은 야외 플레이어가 되었습니다. 여전히 체셔 고양이랑 같이 나라 구석구석 돌아다니면서 여행 중인데, 그러다보니 이젠 야외 플레이가 일상이 됐다며 굉장한 어른이 되었구나 야밤에 보라는 별은 안 보고 초원에서 이챠이챠하느라 바쁘다. 얘네는 친구처럼 서로 티격태격 거리는 맛이 있어서 귀여운 듯. 


 D 쌍둥이     기본 3P입니다만? 매일 하루 한 가지, 서로를 위해 무엇인가 해주기로 약속한 세 사람. 그 날은 아리스미가 초콜릿 선물하니까 쌍둥이들은 답례로 기분 좋게 해주겠다고 3P를 즐겼다고 한다, 그렇다고 한다. 그런데 이 쌍둥이한테 왕 맡겨도 진짜 괜춘한건가. 몸집만 커졌지, 하는 짓은 여전히 일곱 살짜리데?


 애벌레     아리스미 요부설. 아니, 애벌레 루트에만 가면 아리스미가 올라타기 신공을 쓴다는게 정말인가요? 자고 일어나면 항상 옆에 없는 애벌레 때문에 속상해 죽는 아리스미. 그와중에 아무리 이름 불러도 책 읽는다고 자기한테 눈길 한번 안 주니까 결국 와이셔츠 한장 차림으로 올라타기 신공 팬디스크 Ver 를 선보이는데, 하여간 누가 여왕 조련사 아니랄까봐 아리스미 안달나게 하는 건 애벌레 이 인간이 최고인 듯. 항상 아리스미가 선공격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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