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먼지] 호감도 10만 올릴게요! 리뷰

 

평점 ★☆

 

* 한줄평 : 나 이제 그만 좋아해 봐, 제발.

 

*배경/분야 : 현대물, 빙의, 캠퍼스, 오메가버스

*작품 키워드 : 달달물, 티키타카, 미연시, 반전, 오해/착각, 다공일수, 서브공있음, 직진공, 수한정다정공, 은근호구공, 재벌공, 절륜공, 말에필터없공, 순정공, 집착공, 연하공, 다정공, 연상공, 짝사랑공, 햇살공, 헌신공, 존댓말공, 눈치없수, 순진수, 잔망수, 입덕부정수, 약후회수

*공 :
- 백담호(공 1/22세): 원작의 메인공이자 우성 알파. 원래는 자신을 늘 방해하는 방해인을 싫어했으나, 어느 순간부터 먼저 인사를 건네고 먹을 것을 밀어 주는 방해인이 신경 쓰이기 시작한다. 상대가 먼저 건드리면 피하지 않는 성격에 해인의 행동에 장단을 맞추며 속내를 알아내려 한다.
- 서해빛(공 2/21세): 원작에선 베타에서 오메가로 형질 변환된 메인수였으며, 착한 성격 탓에 원작의 방해인을 무시하지 못했던 인물. 순진해 보이는 외모와 천진한 성격 탓에 현재의 방해인에게 먼저 다가가고 친하게 지내지만, 가끔 알아들을 수 없는 의미심장한 말들을 내뱉곤 한다.
- 강서준(공 3/26세): 베타. 방해인의 오피스텔 관리인으로 집안일과 요리를 잘한다. 해인과 게임이라는 같은 취미를 공유하여 그가 부담 없이 대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 해인이 빙의한 후, 원작과 다른 성격 탓에 다소 당황하기도 했으나 묘한 감정을 느끼며 곤란해한다.

*수 :
- 방해인(메인수/22세): BL 소설 <그레비티>의 방해꾼 역할의 서브공이자 열성알파인 방해인에 빙의했다. 빙의 전 기억을 대부분 잃고도 뛰어난 적응력으로 편안하게 재벌 라이프를 즐기던 도중, 눈앞에 나타난 정체 모를 시스템창에 의해 반강제적으로 게임에 참여하게 된다. 눈치 없는 성격 탓에 저돌적인 플러팅도 무감하게 넘기는 편이었는데, 점점 백담호에게 기우는 마음을 부정하기 쉽지 않다.

 

 

난 사실 알파수 키워드는 기대하지도 않았고
빙의물 착각물 보고 열었는데 아니 아무리 그래도
공이 너무 쉽게 감기는 거 아니냐… (ㆆᴗㆆ)
무관심도 아니고 싫어하던 사람이었는데
인사 좀 하고 음료수 준 걸로 이렇게 낚인다고?
#존나 로맨틱하네. 시발.
#지금 이거 내 마음대로 해석할 것 같은데.
#…마음대로 해석해도 괜찮아.

수는 아무것도 한 게 없는데 요망한 새끼라며
백담호가 급발진하는 데서 감정선은 일찌감치
포기하고 대충 넘기면서 끝까지 보긴 했는데
일단 수가 게임을 하겠다는 건지 말겠다는 건지
의문이고 서브공들도 서사와 분량이 애매한 탓에
어정쩡하게 머릿수만 채우다가 끝난 느낌
#전에 신경 쓰라고 할 땐 존나 어이없었는데.
#원하는 대로 되니까 어때?
#내가 너 마음에 들어 하는 거, 너도 알잖아.

작품 중반부터 숨겨진 빙의의 전말도 드러나고
클리셰를 한번 비틀고자 한 의도는 알겠는데
그걸 뒷받침하는 서사도 없이 무턱대고 전개되니까
신선함과 흥미는 고사하고 황당하고 그러네 ( ³ω³ )
#그럴수록 더 포기를 못 하겠어요.
#나 그냥 쓰레기 할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