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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설

[가염버터] 여름에게 물어봐 리뷰

meruri 2024. 10. 14. 18:30

 

평점 ★★★☆

 

* 한줄평 : 이렇게 예쁜데 데리고 다니기에는 왜 쪽팔릴까

 

* 작품 키워드: 개아가공, 집착공, 헤테로공, 연하공, 자낮수, 굴림수, 짝사랑수, 연상수, 가스라이팅

* 김여름(공) - 서흔건설의 숨겨진 사생아. 아름다움을 절대적인 선으로 여기며 집착적으로 수집한다. 껍데기는 세상에서 제일 예쁘지만 속은 남루한 박선율을 가장 아름다우면서도 어려운 소장품이라고 생각한다.

* 박선율(수) - 김여름의 숨겨진 애장품. 카페에서 커피를 내리며 살아가는 평범한 나날을 꿈꾼다. 인생에 중요한 것은 김여름뿐이지만 김여름에게 당하는 멸시가 이제는 지겹다.

 

 

작품 소개에서 공 대사 보고 이 새끼 봐라 하면서
바로 구매했는데 간만에 심상치 않은 또라이 ㅋㅋㅋ
주둥이로 업보 쌓다가 깨갱하는 개아가일 줄 알았더니
그냥 광신도 재질 ㅋㅋ 무자각으로 수 찬양하다가
눈 돌아가서 입덕부정하는 꼴 보면 기똥차다 기똥차
#너는 사람이 진짜, 너무 남루해. 데리고 다니기 창피해.
#그 더러운 걸레 새끼는 떼놓고 와야 해. 알겠지?
#형보다는 안 예뻐. 안심해.

김여름이 입으로 아무리 똥을 싸든 말든 주변인들을
다 눈치챌 정도의 염병천병이라 솔직히 귀여울 지경이고
톡톡 튀는 캐디만큼 제목의 의미가 나오는 챕터 7에서
절정으로 치닫기까지의 연출이 상당히 몰입감 있고 좋았음
살짝 감정과잉인 부분도 있기 했지만 관계 역전 과정도
영 뜬금없지 않아서 이만하면 깔끔하게 잘 끝난 듯
#형은 내 거지. 내가 가진 것 중에 가장 예쁜 거.
#이 모든 것들에도 불구하고 박선율은 박선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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