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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조] 여백의 흔적 리뷰 본문
평점 ★★☆
* 한줄평 : 아이가 생긴다면 저는 숙부입니까, 아비입니까
* 키워드 : #왕자였수 #베타수 #박복수 #예민수 #왕공 #알파공 #광공 #소꿉친구공
* 공 : 권차헌 - 성격 좋고 머리 좋고 껍데기 우수하고… 두루두루 잘났다. 아쉬울 것 없어 여유도 많은지 내내 가시 돋은 태도로 구는 윤서요에게도 화내는 일 없이 다정하고 한결같다. 윤서요에 대해 모르는 게 없다. 어쩌면 윤서요보다 그를 더 잘 알지도.
* 수 : 윤서요 - 전생을 기억한다. 처음에는 미친 줄 알았다. 영화보다 생생하고 현실보다 지독한 기억에 예민하다. 나르예를 꼭 닮은 외모에 나르예와 전혀 다른 모습을 한 권차헌을 만나 어느덧 인생의 반 이상을 함께 보냈다. 이제 차헌이 나르예와 다른 존재임을 인정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이야… 이 또라이 어쩔?
야밤에 저 대사 보고 기립박수쳤고요 ٩( ᐛ )و
필터 없는 말본새와 꺾이지 않는 광기로
아주 형님을 쥐고 흔드는데 짜릿을 너머 저릿함 ㅇㅇ
개인적으로 전생 때의 인물 설정이나 음울한 분위기가
너무 스트라이크존이라 현생으로 가지 않고
이야기가 풀렸어도 씽났을텐데 그저 아쉬울 뿐이고 ㅜㅜ
어쨌거나 결국 한쪽이 죽어서야 끝난 인연이
현생에서 다시 닿게 되는데 애초에 전생의 기억이 있고
환통을 느낄 만큼 거기에 얽매인 수가 자신을 겁간한 동생과
똑 닮은 공에게 너무 쉽게 곁을 내어준다고 할까?
결국 나를 받아줄 수 있는 건 너뿐이야라며 급선회하는데
엉성하기 짝이 없는 공의 속임수도 그렇고
잘하다가 후반에 홀랑 다 말아먹으니 씁쓸하구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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