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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여성향

[parade] Lkyt. 올클리어 리뷰

meruri 2020. 11. 29. 21:18

Lkyt.
[parade] Lkyt.
2020.08.28

 

평점 ★★★☆

 

 

 아니, 게임 타이틀만 보고 화딱지 나는 거 실화입니까? 루트 하나 마치고 타이틀 화면에 떡하니 저 문구가 나올 때 그 심정을 이루 말할 수가 없네요. 꿈도 희망도 없는 이 느낌적인 느낌을 어찌하오리까 (゜-゜) 둘이서 꽁냥거려도 부족할 벨 게임에서 러브 킬이 웬 말인지. 덕분에 사람 여럿 죽는 게임 하나 탄생했네요. 얘도 죽고 쟤도 죽고 그걸 보는 저도 쓰라려서 죽겠고. 그래놓고 뭐? 사랑이 세상을 구해? 후우. 제작진, 내 손에 걸리면 죽는다 진짜.

 

#. 플러스 요소 : 퍼레이드 답다


 가뭄에 콩 나듯 출시되는 여성향 신작들 사이에서도 특히나 기다리는 제작사 중 하나인 퍼레이드. 이번에도 익숙하지 않은 작화가, 성우진 리스트에 혹시나 하는 우려는 있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훨씬 미려해진 작화와 촘촘한 이야기 전개, 중간 중간 에로함을 놓치지 않는 점이 퍼레이드 다웠다.

 

#. 마이너스 요소 : 근데 이게 무슨 일이야


 사실 퍼레이드는 처녀작인 NTY 때부터 흔히들 BL 게임에서 추구하던 연애 파트와는 미묘하게 달랐다. 개인적으로 그 다름이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전작까지만 해도 마찬가지로 좀 다르기는 해도 BL 이란 최소한의 본질은 남아있었다. 허나, 이번 작품을 플레이하면 그 본질이 과연 남아있는 지에 대한 의문이 든다. 주인공들의 사랑은 연애보다 인간적인 호감에 가까운 감정이고, 무엇보다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가 두 사람의 관계가 아닌 타스쿠의 인류애와 그의 희생이 되면서 이거 BL 라고 불러도 될까라던 제작진의 우려자백와 같이 BL 로 분류하기 애매한 '무언가'가 되버렸다. 이제까지의 게임들과 다르다 해서 꼭 나쁘다고 할 수는 없다. 또, 위의 평점대로 작품 그 자체로 나쁘지 않은 결과물이었다고 생각한다. 다만, 나로서는 별로 끌리지 않는 장르의 BL 게임이 탄생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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