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L-VAMP] 마성안경 피치 리뷰
주인공은 취업 연패 중인 심약한 여대생.
거듭되는 불합격 통지에 낙담하고 있던 어느 날,
애용하는 다키마쿠라에서 모에 캐릭터인 왕자님이 튀어나온다.
동화 속 세계에서 왔다는 그가 건네준 것은
쓰기만 해도 이상적인 자신이 될 수 있는 『마법의 안경』.
반신반의하며 안경을 써보니――
머리는 개운, 자신감 충만한, 판단력 있고 능력 있는 여자로 대변신!
이 안경만 있으면 취업은 따 놓은 당상.
대흥분의 주인공이었지만, 그런 좋은 이야기가 있을 리가 없고……
왕자님은, 안경을 완전히 주인공의 것으로 만들려면,
비틀린 동화 속 세계를 바로잡는 게 조건이라고 말한다.
취업 성공을 위해, 안경을 들고 동화 속 세계로 향한 주인공이었지만…….
그곳은 상식이 통하지 않고, 정신 나간 이들만 모인 기이한 세계였다!
#. 캐릭터 소개 : 피치 (CV. 키타야마 쿄스케)
『모모타로』 나라에 사는, 매우 화려한 모모타로.
자칭 『피치』. 호기심이 많고 유난히 호의적인 태도를 지녔다.
스킨십이 과하며 경망스러운 인물.
험악한 인상의 할아버지, 미마녀인 할머니와
단란하게 살고 있다.
여자를 좋아하며, 섹스 프렌드인 개, 원숭이, 꿩이 있다.
좋아하는 음식은 컵 라면과 마요네즈.
#. 리뷰
끝이 보이지 않는 취준 생활 가운데 카렌의 유일한 위안은 오직 타키마쿠라의 왕자님 뿐. 그러던 어느 날 안타까운 그녀의 한탄을 들은 것인지 눈 앞에 나타난 왕자님은 이상적인 자신으로 만들어주는 마법의 안경을 건넨다. 탁월한 안경의 효과를 확인하고 기뻐하는 카렌. 하지만 안경을 소유하기 위해서 왕자님은 한 가지 조건을 제시하고, 그것은 비틀린 동화 속 세계를 바로 잡는 것이었다.
베드 엔딩 피터팬, 백설공주의 나라를 거쳐 모모타로의 나라에 도착한 카렌. 그곳에서 만난 피치는 색정광이란 소문에 걸맞게 무려 동물들을 섹스 프렌드로 가진 이상 성벽의 소유자였다. 그런 피치를 바로 잡고 안경을 손에 넣기로 결심한 그녀. 하지만 안경을 사용하면 할수록 카렌은 점차 자신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하고, 결국 피치를 상처 입히고 완전히 지배하는 데 환희를 느끼기 이른다.
굿 엔딩 안경을 쓴 채 피치를 상처 주는 말을 쏟아붓는 자신을 깨달은 카렌은 곧바로 안경 사용을 그만둔다. 한편, 일견 단란한 가족처럼 보이면서도 실상은 외톨이나 다름없는 생활을 하고 있는 피치의 모습에 기묘함을 느끼던 그녀는 어느 날 피투성이의 피치를 발견하고, 그에게서 늙지 않는 노부부의 진실을 듣게 된다. 젊음을 위해 한 달의 한번 피치의 피를 마시며 광기 어린 의식을 치르는 노부부. 그들의 행복을 위해 아무 거리낌 없이 자신을 희생하는 피치의 모습에 카렌은 진심으로 그의 행복을 바란다.
현세에 지쳐서 오랜만에 막장이나 한번 달려보자 싶어서 시작했더니 응 아니야. 생각보다 순한 맛에 1차 당황, 베드 엔딩은 그렇다치고 굿 엔딩은 진심 메르헨으로 끝나서 2차로 당황했네요 마사카노 신부 엔딩 설정 자체는 수간이니, 사료 그릇 엔딩이니 나름 아스트랄 하긴 한데 텍스트도 그렇고 CG도 어느 정도 걸러진 느낌이라 이런 분위기라면 다른 루트도 큰 임팩트는 기대하기 어려울 듯 하네요 (・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