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설

[황도] 온통 파란색으로 리뷰

meruri 2024. 12. 31. 18:30

 

평점 ★★★☆

 

* 한줄평 : 야, 귀신 본다는 거 진짜였네?

 

* 작품 키워드 : 현대물, 미스터리/오컬트, 소꿉친구, 친구>연인, 첫사랑, 다정공, 대형견공, 짝사랑공, 까칠수, 츤데레수, 짝사랑수, 인외존재, 귀신공, 귀신보수, 예술가수

* 정하담(공) : 검은 머리, 검은 눈동자, 온갖 알바와 막일로 키도 크고 근육질. 체대생 느낌. 장난기와 애교가 가득한 편. 긍정적인 성격.
미혼모 가정에서 태어나 할머니 손에서 자람. 수와는 동갑내기 소꿉친구. 계곡에 놀러 갔다가 실종됨.

* 이시연(수) : 갈색 머리, 갈색 눈동자. 전체적으로 색감이 옅은 편. 미대생, 날카롭고 예민하게 생김. 실제로도 예민한 성격.
무난하고 다정한 부모님 밑에서 자랐으나 어릴 적부터 귀신을 봤기 때문에 매우 예민한 성격으로 자랐음. 귀신들이 비명 지르고 욕하는 것을 꾸준히 들었기 때문에 입이 험한 편.

 

 

대충 키워드는 알고 열었지만 이건 너무…
초중고를 함께한 소꿉친구가 계곡에서 실종되고
귀신으로 나타난 친구랑 시체라도 찾겠다며
빙의 통해서 강렬했던 기억을 하나씩 되짚어가는데
다 수랑 지냈던 추억뿐이고 가슴이 미어진다ㅠㅠ
#너는 내게 파란색으로 생각되는 사람이다.
#너의 끝도 파랑으로 칠하게 될지는 몰랐지만.
#비가 쏟아진다. 온몸이 푹 젖는다. 너처럼.

빙의 때마다 공이 느꼈던 공포와 절망에 침식되면서
기억 속에 남겨진 공의 본심을 뒤늦게 깨닫고
자조하다가 결국 터뜨리듯 이어지는 고백씬까지
야밤에 정말 눈물 콧물 흘려가며 과몰입해서 봤는데
결말이 급드리프트라ㅜ 분량을 좀 더 추가하거나
새드인 게 깔끔했을 것 같지만 니들이 행복하면 됐다
#뭘 더 하고 싶었던 게 아니야.
#그냥 내내 그랬던 것처럼, 같이 떠들고, 웃고,
#평생을 그거면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