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설

[희랑화랑] 하급 인생 리뷰

meruri 2024. 6. 18. 18:30

 

평점 ★★★★

 

* 한줄평 : 맞아요. 맞아. 내가 알아. 사랑, 그거.

 

* 작품 키워드: #군림수 #연하공 #연상수 #나이차이 #대형견공 #집착공 #직진공 #수앞에서연기하공 #호스트공 #무심수 #조폭수 #미인공 #순정공 #능글공 #미남수 #떡대수 #구원 #시리어스물


* 공: 정현서(청솔), 23세
호스트바 선수. 일하고 있는 호스트바 관리자, 우준오와의 원나잇을 계기로 남자에 눈을 뜬다. 우준오가 좋다. 그냥 좋다. 마냥 좋다. 그런데 우준오에게 저는 여럿 중 하나인 것 같다. 어린 걸 더 어필해야 하나.


* 수: 우준오, 36세
전설적인 조폭. 출소한 뒤로는 호스트바를 관리하며 조용히 살고 있다. 현재 그의 평탄한 생활의 가장 큰 걸림돌이 하나 있다. 여자에게는 안 선다는 것. 우준오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에이스 청솔과 원나잇을 한다. 설마 그 원나잇으로 청솔에게 발목이 잡힐 줄은 꿈에도 모른 채.

 

 

외모 테크닉 끝내주는 에이스공이랑 띠동갑조폭수라니
일이라고 선 긋다가 먼저 감겨서 안달 내는 댕댕이공이라니
수 주변 애들 죄다 경쟁자 취급하면서 한껏 경계하다가
자기는 가진 것 얼굴 밖에 없다면서 요망하게 꼬셔대는데
너무나도 바람직 그래 미인공이 세상을 구한다 (*•̀ᴗ•́*)و ̑̑
#실장님 저 심장 두근거려요 #그러겠지 살아 있으니까 

근데 울 아깽이 질투와는 별개로 블랙홀 같은 수한테
사람이고 사건이고 뭐가 자꾸 들러붙는데 원한 관계도
수두룩하고 구 전무 생일파티 참석자 읊어주는데서
그냥 헛웃음만… 우리 준오 아찌 말년 걱정되네 진짜
#구 전무 개새끼지만 큰일 하나 했쥬 #주차장씬 잊지모태  

둘의 감정선이 과하지 않고 매끄럽게 흘러서 좋았고
현서가 처음으로 자기 과거와 미래에 대해 털어놓고
거기에 자신을 투영한 준오가 쉼 없이 동요하던 장면과
그 속에 함께 오갔던 대화들이 꽤 인상 깊었음
#어렸을 땐 커서 훌륭한 어른이 될 줄 알았는데
#대체 어떻게 해야 괜찮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