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야] 폭력의 관성에 대하여 리뷰

평점 ★★★★
* 한줄평 : 여윽시 한국대 믿고 있었다구!
*작품키워드 : 캠퍼스물, 배틀연애, 티키타카, 일상물, 개그물, 배틀호모, 혐관, 로코, 쌍방구원, 치유물, 현실연애, 폭력수, 지랄수, 미남수, 노간지수, 형병걸린수, 바보수, 유죄수, 초딩수, 욕쟁이수, 강수, 얼빠수, 개그수, 쾌남수, 헤테로수, 양아치수, 미인공, 연하공, 연상수, 짝사랑공, 강공, 상처공, 싸가지공, 헤테로공, 순애공, 여우공, 존댓말공
공: 백현서(24). 일명 경영학과 꼬픈남(꼬시고 싶은 남자).
하얀 여우같이 생긴 섹시하고 퇴폐적인 얼굴로 오는 사람 안 막고 가는 사람 안 잡는 자유로운 영혼. 아무나와 자지만 놀랍게도 여태까지 아무와도 연애를 해 본 적이 없다. 폭력적인 사람을 혐오하지만, 이상하게 차정우는 알면 알수록 흥미롭다.
수: 차정우(26). 일명 수학과 농부(학점에 씨 뿌리는 농부).
잘생기고 몸 좋은 미남으로, 전산오류전형으로 한국대에 들어온 양아치 대학생. 말끝마다 욕은 기본이고 폭력적이다. 1학년 때부터 쉬지 않고 연애를 했지만 정작 6개월을 넘기지 못하고 늘 차였다. 심지어 이번에는 애인이 바람을 피웠는데, 그 열 받는 바람 상대를 교양강의에서 만나버렸다.
수강 신청 날 잠들어서 6학점 수강 아놔 정우야 ㅋㅋㅋ
합의금 때문에 셔틀한다는 애가 옆에서 소시지 뺏아먹고
늦잠 자서 수업짼 거 미안하다며 만취해서 그랜절까지 박는 너
이야 정우야 요 근래 본 애들 중엔 니가 제일 광기임
#뇌를 대전에 두고 다니는 그분 #망할 놈의 형병 넣어둬
초반에 티키타카 보고 그냥 일반적인 배틀캠게 예상했는데
제목이 작품 전반에 주는 무게감에 좀 놀라기도 했고
사람을 싫어하던 현서가 정우의 구원으로 로맨티시즘을 깨닫고
짝사랑한 죄로 빠르면 일년 늦으면 수년 걸릴 거 각오하고서
정면 돌파하다가 웃픈 흑역사로 흘러가는 것도 신선 ㅎ
세상 초연하게 굴다가 형 관련되면 눈 돌아가는 미인공에
빡쳐서 주먹 쥐다가도 동생한텐 약해지는 미남공까지
삶의 가치관마저 갈아엎는 미친 사랑에 가슴이 웅장해진다
#너 인상 쓸 때 개꼴려 #저도 형 아픈 게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