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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te] Ariard -소년 앨리스- 모자 장수 리뷰

meruri 2016. 12. 1. 00:20

 

#. 캐릭터 소개 : 모자 장수 (CV. 오키츠 카즈유키)


지하 나라의 왕 후보자 중 한 명. 푸른 약을 가지고 있다.
아리스미 지상주의로,
그의 보호자인 양 행동한다.
항상 온화하지만 비밀주의인 부분도.

 

 

#. 리뷰


 은의 차륜에 대해 알게 된 아리스미는 지하 세계에 떨어진 후 유일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었던 모자 장수에게 도움을 청하기로 한다. 아리스미의 의견에 따르며 아리스미를 돕는 모자 장수. 그의 저택에서 머무는 동안 아리스미는 점차 그를 신뢰하게 되지만, 모자 장수는 왕이 될 수 없다던 잭의 의미심장한 말이나 열리지 않는 문에 대해서 일체 함구하는 모습에 그 향한 의문 역시 커져만 간다.


 Sleeping     좀더 의지가 강한 이에게 은의 차륜과 왕위를 넘겨주겠다는 왕의 말에 모자 장수와 잭의 결투가 시작되고, 보다 못한 아리스미는 힘을 사용하여 모자 장수가 이기도록 바란다. 그 결과 모자 장수는 잭에게 승리하지만 누군가의 죽음으로 얻은 둘의 관계에 대해 의아심을 지울 수 없는 아리스미였다. 허나, 선대와 동일하게 억지로 왕의 자리를 차지하게 된 모자 장수는 단지 맹목적인 애정을 연인에게 쏟을 뿐이고, 그럴 수록 아리스미는 점차 감정을 잃은 인형이 되어간다.


 Waking     어느 한 쪽이 죽어야만 하는, 최악의 결말을 막는 데 성공한 아리스미. 그렇게 결투는 모자 장수의 승리로 끝난다. 한편, 아리스미의 눈이 완전한 푸른색이 되기 전까지는 즉위를 미루겠다는 왕의 변덕에 따라 저택에 돌아온 두 사람은 옛날의 추억에 잠기는데, 문득 왜 항상 장갑을 착용하냐는 질문에 모자 장수는 자신 역할은 상대적으로 낮은 체온을 가졌으며 이로 인해 어린 아리스미를 놀라게 한 적이 있다고 털어놓는다. 이 후 아무 거리낌 없이 아리스미에게 닿고 싶다는 소망을 가졌다던 모자 장수. 마침내 소망을 이룬 그는 행복한 즉위식을 갖는다.


 흰 토끼 때는 아리스미가 어쩌다 흰 토끼를 좋아하게 되었는 가에 대한 계기나 과정 자체도 사실 미묘하고, 굿 엔딩도 어딘가 찝찝한 부분이 있었는데 예를 들어, 굳이 현실 세계에 아리스미를 한번 돌려보낸다던가? 별로 상황도 좋지 않은데 (´・ェ・`) 이번에는 경계심 가득했던 아리스미가 조금씩 모자 장수한테 끌리는 게 눈에 보이고 마무리까지 훈훈해서 기분이 좋네요. 매번 우쭈쭈하다가 한번씩 S끼 날려주는 것도 그렇고, 엔딩 씬에서 두 사람이 방글거리는 때는 저도 흐뭇했습니다. 이런 모자 장수랄까집사?라면 대찬성 (๑•ㅂ•)و✧


 아니 근데 제작진 여러분, 왕으로 즉위하고나서 두 사람 옷이 왜 저런 거죠? 장난감 왕관은 그렇다 치고, 아리스미 검은 색 타이즈 진심 어쩔거야… 어깨 위에 정체 모를 반짝이는 또 뭐니 하아. 토끼 때도 그러더니, 멀쩡하던 얘들이 어째 왕만 되었다고 하면 옷이 저 모양 저 꼴이 되는지 누가 설명 좀 해주실래요? 이렇게 되면 츤데레 고양이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보라색 확정인데 그저 지못미. 암만 봐도 코디가 안티다 얘들아 OTL.